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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슈바다/일상

러브버그 오늘 절정! 피해부터 퇴치법까지 총정리 (살충제는 NO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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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밖에 나가면 어김없이 마주치는 불청객이 있어요.

바로 러브버그예요. 까만 몸에 빨간 등, 둘이 딱 붙어서 날아다니는 그 벌레요. 안 그래도 요즘 부쩍 많아졌다 싶었는데, 알고 보니 이유가 있더라고요. 국립산림과학원이 올해 수도권 러브버그 활동이 가장 왕성한 '최성기'를 바로 오늘, 6월 24일 전후로 예측했거든요. 그러니까 지금이 딱 절정인 거예요. 

저도 며칠 전부터 체감하고 있어요. 창문 좀 열어두면 어느새 방충망에 다닥다닥 붙어 있고, 밖에 나가면 옷에 척척 달라붙고. 진짜 여간 성가신 게 아니에요.


🐛 러브버그, 대체 왜 이렇게 많아진 걸까요?

먼저 좀 억울한(?) 사실부터 말하자면, 러브버그는 해충이 아니라 익충이에요. 사람을 물지도 않고, 질병을 옮기지도 않아요. 오히려 꽃가루를 옮기고, 유충 시절엔 토양의 유기물을 분해해서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거든요. 

그런데 왜 이렇게 미움받느냐. 바로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 때문이에요. 러브버그는 한 마리가 한 번에 알을 100~350개나 낳고, 유충과 성충 모두 떼로 몰려다녀요. 봄철 가뭄이 지속되면 번데기가 우화를 미루고 기다리다가, 비가 오면 한꺼번에 우화하면서 집단 발생하는 거예요. 올봄 날이 가물었다가 비가 온 게 딱 그 조건이었던 거죠. 

문제는 단순히 보기 싫은 걸 넘어서 실제 피해도 있다는 거예요. 사체를 차에 그대로 방치하면 차량 도장이 부식될 수 있고, 방충망에 다닥다닥 붙어서 창문을 열기조차 힘들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아요.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만 9,296건이었다고 하니,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은 거예요.


🏃 잠깐, 밖에서 운동하는 분들은 더 조심하세요

저처럼 밖에서 매일 러닝하거나 산책하는 분들은 특히 더 와닿을 거예요. 러브버그가 밝은 색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서, 밝은색 러닝복을 입고 나가면 그야말로 벌레가 달려드는 느낌이거든요.

그래서 요즘 같은 시기엔 야외 운동할 때 가능하면 어두운색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돼요. 그리고 입으로 숨을 헐떡이며 뛰다 보면 벌레가 입에 들어올 수도 있어서(진짜예요 😨), 러브버그가 유독 많은 숲길이나 공원보다는 하천길이나 트랙처럼 좀 트인 곳으로 코스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. 선글라스를 끼면 눈으로 달려드는 것도 막을 수 있고요. 며칠만 지나면 잦아드니까, 이 시기만 살짝 피해서 다니면 돼요.


✅ 러브버그 퇴치법 (살충제는 NO!)

자, 그럼 제일 궁금한 퇴치법이에요. 핵심부터 말하면 살충제는 가급적 쓰지 마세요.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유익한 곤충까지 죽이고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어서, 환경부도 살충제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어요. 대신 이런 방법들이 효과적이에요. 

① 물을 뿌리세요
이게 제일 쉽고 효과적이에요.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해서 물에 닿으면 잘 날지 못해요. 방충망이나 벽에 붙은 녀석들한테 분무기나 호스로 물을 뿌리면 쉽게 떨어져요. 

② 감귤류 향을 활용하세요
러브버그는 오렌지, 레몬 같은 감귤류 향을 매우 싫어해요. 껍질을 짠 즙이나 끓인 물을 분무기에 담아 방충망이나 창틀에 뿌려두면 접근을 막을 수 있어요. 화학약품 없이 할 수 있어서 아이나 반려동물 있는 집에 특히 좋아요.

③ 밤엔 조명을 낮추세요
러브버그는 밝은 빛에 몰려드는 습성이 있어서, 밤에 실내 조명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게 암막 커튼을 치거나 현관 조명을 낮추면 실내 유입을 줄일 수 있어요. 

④ 집에 들어온 건 물리적으로 제거
이미 실내에 들어온 러브버그는 살충제 대신 휴지, 빗자루, 진공청소기로 제거하는 게 좋아요. 움직임이 느려서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어요. 

⑤ 방충망 틈새를 점검하세요
방충망 구멍이나 문틈을 꼼꼼히 확인하고 문풍지 테이프로 막으면 유입을 차단할 수 있어요. 


사실 러브버그는 미워하기엔 좀 억울한 벌레예요. 우리한테 해를 끼치려는 것도 아니고, 그저 짧은 생을 열심히 살다 가는 거니까요. 보통 2주 정도 번식하다가 날씨가 건조해지면 자연히 사라진다고 하니, 딱 이맘때만 잘 넘기면 돼요. 

오늘이 절정이라고 하니까, 며칠만 위에 정리한 방법들로 슬기롭게 버텨봐요. 창문엔 감귤 향 뿌려두고, 밖에 나갈 땐 어두운 옷 입고요. 이 또한 지나가니까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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