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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가상승률 2.8%인데 왜 체감은 그대로일까 — 계란값으로 알아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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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가상승률 2.8%인데 왜 체감은 그대로일까 — 계란값으로 알아보기

오늘(4일) 국가데이터처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.8%로, 석 달 만에 다시 2%대로 내려왔다고 발표했어요. 근데 저는 이 뉴스 보고 "어? 그런가?" 싶더라고요. 요즘 장 볼 때마다 채소값이랑 계란값 때문에 계속 놀라고 있었거든요. 저만 그런 게 아닐 것 같아서,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한번 파봤어요.

소비자물가 상승률, 석 달 만에 2%대로 (자료: 국가데이터처)


1. 오늘 발표된 숫자부터

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.77로 1년 전보다 2.8% 올랐어요. 5월(3.1%), 6월(3.2%)에 이어 두 달 연속 3%대였던 상승률이 이번에 다시 2%대로 내려온 거예요. 국제유가가 좀 진정되고 정부가 가격 안정 조치를 취한 영향이라고 해요.

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. 내구재나 개인서비스 가격은 오히려 더 올라서,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확대됐다고 해요. 헤드라인 숫자만 보면 좋아진 것 같은데,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거죠.


2. 저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— 계란값이 딱 이 얘기예요

제가 요즘 제일 체감하는 게 채소값이랑 계란값이에요. 자주 사야 하는 것들이다 보니 오르면 바로바로 느껴지거든요. 예전엔 계란 한 판에 만원도 안 됐던 것 같은데, 요즘 특란이나 왕란은 만원을 훌쩍 넘어가더라고요.

근데 이게 그냥 제 느낌만은 아니었어요. 찾아보니까 축산물품질평가원 공식 통계로는 올해 3~4월 기준 계란 특란 30구 평균 소비자가격이 7,045원이에요. 근데 실제 시중에서는 계란 한 판이 1만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.

계란 한 판, 지수와 체감의 차이 (자료: 축산물품질평가원, 한국농정신문 보도)

공식 평균가랑 실제 판매가 사이에 이런 차이가 있다는 게, 딱 오늘 물가지수 얘기랑 똑같은 구조예요. 계란값이 이렇게 오른 이유는 이번 겨울 조류인플루엔자가 역대 최다(56건)로 발생해서 산란계 1,000만 마리 가까이 살처분됐기 때문이라고 해요. 여기에 사료값, 환율까지 겹쳤고요.


3. 왜 지수랑 체감이 다를까 — 제 생각에는요

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,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게 있어요.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이 제일 먼저, 제일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. 반대로 경기가 좋아질 때는 서민이 먼저 체감하는 게 아니라, 오히려 여유 있는 분들 쪽에서 먼저 체감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.

물가지수는 전국 단위로, 워낙 다양한 품목을 평균 내서 계산하는 거다 보니 실생활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. 반면 저희 같은 사람들은 매일 사는 것들(장바구니 물가) 위주로 체감하니까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거죠.


4. 영업 현장에서 보면 물가가 이렇게 체감돼요

이건 제가 하는 일이라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, 물가가 오르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아끼려고 하는 게 매달 꾸준히 나가는 비용들이에요. 통신비, 보험료, 외식비 같은 것들이죠. 실제로 고객분들 만나뵈면 "요즘 보험료도 그렇고 휴대폰 기기값도 오르고 해서 부담스럽다"는 얘기를 꽤 자주 들어요.

그래서 물가가 오르면 저 같은 영업직이나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경기 둔화를 훨씬 빨리, 훨씬 크게 체감하는 것 같아요. 통계에는 안 잡히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느끼고 있는 부분이랄까요.


5. 정리하면

항목내용
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.8% (석 달 만에 2%대 복귀)
근원물가 오히려 확대 — 내구재·개인서비스 가격 상승
계란값 공식 평균가 7,045원(특란 30구, 3~4월 기준)
계란값 체감 가격 1만원 안팎(시중 보도 기준)
계란값 급등 원인 조류인플루엔자 역대 최다, 산란계 대량 살처분, 사료값·환율 상승

지수가 내려왔다고 해서 지갑 사정이 바로 나아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. 장바구니 물가만큼은 조금 더 시간이 걸려야 체감될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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